"11년 불륜" 폭로에도 압승…"지옥 같은 선거" 일본 충격

'11년 불륜.'

일본 지방선거에서는 한 광역자치단체장이 11년 동안이나 불륜을 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치러진 일본 지방선거에서 가나가와현의 구로이와 유지 지사가 다른 3명의 후보자를 큰 표 차이로 제치고 4선에 성공했습니다.

구로이와 지사의 4선에 대해 SNS에서는 '지옥 같은 선거'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등 비판이 쏟아졌는데요.

선거 직전, 한 시사주간지가 구로이와 지사와 11년 동안 내연 관계였던 한 여성의 폭로를 보도했는데, 그럼에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기 때문입니다.

해당 주간지는 구로이와 지사가 이 여성에게 수준 낮은 음담패설이 담긴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참담하다'는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일본 언론들도 '불륜 추문에도 압승', '지옥의 선거가 당연시되는 일본의 현실' 등의 해석을 내놓으며 개탄했습니다.

(화면 출처 : kuroiwayuji SNS·週刊文春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