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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정보 상당수 위조"…한미 상황관리 모드

<앵커>

미국 정보기관이 우리나라를 감청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이번에 공개된 정보의 상당수는 위조된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실관계를 파악한 결과 상당수가 위조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우리가 미국에 따로 전할 입장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미 국빈 방문 협의 등을 위한 출국길에서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미 정보기관 도감청 의혹 관련, 공개된 정보의 상당수가 위조라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내부 평가, 미국의 자체 조사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양국의 견해가 일치합니다. 공개된 정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 거기에 대해서 평가가 일치하고.]

특히 한 문건에 나온 김성한 전 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비서관의 대화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과 합치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두 사람 상대, 사실관계 확인이 끝났음을 시사한 겁니다.

다만 공개된 정보의 어느 부분이 위조됐다는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어제(10일)까지 사실관계 파악이 가장 우선이며, 또 필요하면 미국에 합당한 조치를 요구할 거라고 했지만 오늘은 따로 전할 입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할 게 없죠. 왜냐면 누군가가 위조를 한 거니까. 따라서 자체 조사가 좀 시간이 걸릴 거고.]

미 국방장관은 먼저, 우리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측의 관련 설명을 들었고 필요한 얘기도 했다는 게 국방부 설명입니다.

대통령실은 특히 대통령실 이전으로 도, 감청이 이뤄졌다는 야당 주장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이라며, "북핵 위협 속에서 한미동맹을 흔드는 '자해행위', '국익침해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일로 한미가 정보 공유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거라고 했는데, 북한 등 안보 관련 정보를 추가로 받는 방안 등이 거론됩니다.

(영상취재 : 주 범·김세경·김용우,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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