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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안 갔는데 엠폭스 양성…"확진자 동선 확인 중"

<앵커>

원숭이두창으로 불렸던 엠폭스 확진 환자가 국내에서 6번째로 나왔습니다. 최근에 해외를 다녀온 적도 없는 환자라서 처음으로 지역 사회에서 감염된 걸로 추정됩니다.

걱정하고 대비해야 하는 상황인 건지, 신용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6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말부터 피부 발진과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자, 추가로 엠폭스 진단 검사를 받았는데, 어제(7일) 양성이 확인됐습니다.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지만 증세는 가벼운 수준입니다.

그런데 역학 조사 과정에서 특이점이 발견됐습니다.

6번째 환자의 경우 지난 3개월 동안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국내 지역 사회 내 첫 감염 사례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앞서 국내 확진자 5명은 해외 유입 연관성이 있거나 의료 기관 내 전파 사례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확진자 동선 확인과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확인된 접촉자는 노출 수준에 따라 위험군을 분류해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다수 전파 사례가 감염으로 생긴 피부 물집에 직접 접촉한 경우인 만큼, 지역 내 전파 위험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게 방역 당국 설명입니다.

[김남중/서울대 감염내과 교수 : 물집에 있는 바이러스하고 접촉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긴밀한 접촉을 해야 걸릴 것… 같은 버스를 탔다든지 같은 식당에 있었다는지 이런 정도로 감염되진 않아요.]

정부는 최근 일본과 타이완에서도 해외 여행력이 없는 엠폭스 환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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