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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홈런+슈퍼 캐치'…배지환의 '인생 경기'

<앵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배지환 선수가, 빅리그 데뷔 첫 홈런에, 환상적인 수비까지 선보이며, 이른바 인생 경기를 펼쳤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피츠버그가 1대 0으로 뒤진 2회 초, 투아웃 1루 기회에 등장한 배지환은 보스턴 선발 피베타의 시속 152km 직구를 그대로 밀어쳤습니다.

쏜살같이 날아간 타구는 보스턴 펜웨이파크의 왼쪽 담장 '그린 몬스터'를 살짝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이어졌습니다.

2018년 피츠버그에 입단해 지난해 9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배지환의 감격적인 빅리그 첫 홈런이었습니다.

수비도 빛났습니다.

3회, 2루수로 깔끔한 슬라이딩 캐치를 선보였고 중견수로 옮긴 8회에는 진기명기를 만들었습니다.

보스턴 강타자 데버스의 타구가 가운데 담장으로 향했는데, 정확한 타이밍에 벽을 향해 날아올라 낚아챘습니다.

[배지환! 그린 몬스터 앞에서 엄청난 수비네요!]

배지환의 공수에 걸친 활약을 앞세운 피츠버그가 2연승을 달렸습니다.

[배지환/피츠버그 내야수 : 정말 놀랍고 영광스럽습니다.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홈런을 노리진 않았지만 잘 맞은 타구였고, 발사 각도도 좋았습니다.]

애리조나 외야수 맥카시도 놀라운 수비를 선보였습니다.

샌디에이고전 8회, 우측 파울라인 쪽으로 전력 질주해 타구를 잡아낸 뒤, 관중석으로 거꾸로 넘어지면서도 공을 놓치지 않고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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