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승부 조작 제명' 최성국, '무자격' 지도 의혹

<앵커>

대한축구협회의 승부조작 사면 파문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승부조작으로 영구제명된, 국가대표 출신 최성국 씨가 청소년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승부조작 사면 파문으로 축구협회 이사회가 총사퇴한 어제(4일), 한 청소년 축구 클럽의 훈련장에 낯익은 얼굴이 보입니다.

선수들의 훈련 동작을 지시하며, 코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 사람은 2011년 K리그 승부 조작 파문으로 영구 제명을 당한 전 국가대표 최성국 씨입니다.

당시 동료 선수들을 끌어들이는 브로커 역할까지 한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줬던 최 씨는 협회가 이번에 풀어주려 했던 승부조작 사면 대상자 48명에 포함돼 있었습니다.

영구제명 처분을 받은 만큼 지도자는 물론이고 축구와 관련된 어떤 활동에도 종사해서는 안되는데, 승부조작 사면 파문으로 축구계가 떠들썩한 상황에서도 버젓이 선수들을 가르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축구협회는 최 씨의 무자격 지도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실을 통해 협회의 기습 사면 대상자 중 승부조작 가담자 48명을 제외한 52명의 면면도 공개됐는데, 금전비리와 폭력, 실기테스트 부정행위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또 한 번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