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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불어닥친 제주공항 무더기 결항…공항엔 또 장사진

<앵커>

제주에 오늘(5일) 강한 바람이 불면서 200대 넘는 여객기가 결항됐습니다. 한때 제주를 오가는 뱃길이 일부 끊겼고, 거리에서는 시설물이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JIBS 안수경 기자입니다.

<기자>

항공사 창구에 표를 구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제주공항에 급변풍을 동반한 강풍이 불면서,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됐기 때문입니다.

[결항편 승객 : (항공편이) 아무것도 없어서 지금 찾아보고 있는 거예요. 답답하죠, 빨리 가고 싶죠. 숙소도 끝났고, 렌터카도 끝났고.]

아예 바닥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항공사 창구 앞에는 항공권을 직접 구하려는 결항편 승객들로 수십m에 달하는 대기줄까지 만들어졌습니다.

국내선 출발과 도착 200여 편이 결항된 가운데 제주공항은 오후 들어 강풍과 급변풍특보가 해제되면서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다만 일부 항공사 결항편 승객들의 경우 이번에도 결항됐다는 문자 하나 받고 공항으로 달려온 경우가 많아 불편이 여전했습니다.

[결항편 승객 : (결항 안내가) 조금 늦었던 것 같아요. 저녁 6시 반 넘어서 문자를 받아서 제 비행기는 뜨는 줄 알았거든요.]

궂은 날씨에 가파도와 마라도를 잇는 소형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고, 전남 해남과 완도를 잇는 여객선도 일부 결항됐습니다.

한라산 삼각봉에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산간과 중산간,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또 강풍에 가로수와 간판 등 구조물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고, 서귀포시 표선면에서는 차량이 고립돼 운전자가 출동한 소방대원에 구조됐습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JIBS, 화면 제공 : 제주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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