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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출석하려 뉴욕 도착한 트럼프…경찰, 비상경계태세

<앵커>

미국에서 전직, 현직 대통령을 통틀어 처음으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에 출석하기 위해서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항의 시위에 나설 수 있어서 법원 주변에는 경찰 3만 6천 명이 배치됐습니다.

그 현장을 김종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에서 뉴욕까지 자가용 비행기로 이동하는 과정은 미 전역에서 온종일 생방송으로 보도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숙소인 뉴욕 트럼프 타워에 도착한 뒤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했습니다.

트럼프타워 앞입니다.

조금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보시다시피 길 건너에는 취재진들이 50m도 넘게 이어져서 취재 경쟁을 펼치고 있고 이곳 도로에는 이 광경을 보러 나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에드워드 영/트럼프 지지자 : 해야 한다면 트럼프 대신 총알도 맞을 겁니다. 2000년 전 예수가 (고난받을 걸 알면서도)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듯, 오늘 트럼프가 다시 집(뉴욕)으로 돌아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미국이 지옥으로 가고 있다"고 이번 기소를 비판하며 지지자 결집을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전 대통령 : 제가 여러분을 위해 싸운다는 이유만으로 저를 공격하는 겁니다. 오늘 여러분이 하는 기부는 좌파들에게 이 역사적으로 위대한 정치 운동을 파괴할 수 없단 사실을 보여줄 겁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5일) 새벽에 있을 법원 출석에 맞춰 항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뉴욕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법원 주변에 경찰관 3만 6천 명을 배치하고 장벽을 세우는 등 비상 경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에릭 애덤스/뉴욕 시장 : 내일 우리 도시(뉴욕)에 오려고 생각하고 있는 선동가들에게 우리가 보내는 메시지는 간단합니다. 자제하세요. 뉴욕은 우리의 집이지 여러분의 분노를 표출하기 위한 놀이터가 아닙니다.]

변호인 측은 트럼프가 내일 법원 심리에서 '무죄'라는 답변 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 기소 절차가 끝나는 대로 플로리다로 돌아가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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