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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어뢰' 쐈다는 북한…한미일 함정 모여 수중 훈련 맞불

<앵커>

북한이 얼마 전 바닷속으로 은밀하게 침투해 물속에서 핵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무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죠. 오늘(3일) 우리와 미국, 일본이 함께 훈련을 했는데, 북한의 이런 수중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됐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부터 내일까지 제주 남쪽 공해상에서 한미일 합동 대잠수함 훈련이 실시됩니다.

북한은 지난달 '해일'이라고 이름 붙인 핵 무인 수중 공격정을 2차례 시험 발사했는데, 이번 연합훈련은 북한의 수중 위협에 대응하는 능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됐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북한 수중 위협에 대한 3자의, 한미일의 탐지·추적·정보 공유·격멸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훈련은 수중 무인 표적, EMATT을 해저에서 북한 잠수정처럼 움직이게 한 뒤 어떻게 대응할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문근식/전 잠수함 함장 (경기대 교수) : EMATT(수중 무인 표적)를 활용해서 가장 근접한 음향 모사를 해주는 것이죠. 북한의 핵 어뢰에 대해서도 이런 이미테이션(모사)이 가능하니까 이런 걸 훈련하는 것 같아요.]

한국 해군에서는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 등이 일본 해상자위대에서는 구축함 우미기리함이 참가했습니다.

미 해군에서는 지난주 한국과 연합훈련을 한 미 핵항공모함 니미츠를 기함으로 하는 제11항모강습단이 참가했습니다.

한미일이 함께 대잠수함 훈련을 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2016년 중단됐던 인도적 차원의 수색 구조 훈련도 한미일 안보 협력 정상화라는 의미에서 7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북한도 이에 맞서 고강도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미 군사당국은 예고한 대로 북한이 이번 달까지 군사 정찰위성 발사 준비를 마친 뒤 실제 발사에 나설지 면밀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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