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정상화하겠다고 선언했죠. 비슷한 시점에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은 군사정보 공유가 필요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그제(16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접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존 아퀼리노 사령관은 북한 도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존 아퀼리노/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 오늘 오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죠. 나의 하루는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지역 안정을 해칠 뿐 아니라 예측이 어렵고, 지속적이며, 속도를 늦추지도 않습니다.]
북한 ICBM 발사 직후 일본 자위대 지휘부와도 의견을 조율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존 아퀼리노/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 주한미군 러캐머라 사령관과 한국의 김승겸 합참의장은 오늘 오전 전화통화를 했고, 나는 일본 야마자키 통합막료장과 대화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각자가 아는 것과 서로에게 필요한 것들을 조율합니다.]
이렇게 긴밀하게 작동하는 한미일 3국의 관계가 각국 안보에 핵심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존 아퀼리노/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 한국과 일본, 미국의 3자 관계는 각국을 지키는 헌신적 능력을 제공합니다.]
특히 아퀼리노 사령관은 지소미아 같은 정보 공유 체제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를 지키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아퀼리노/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 정보 공유와 협력은 억제의 효과가 있습니다. 지역 전체를 통틀어 동맹들에게 해상 영역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전투 공간의 이해를 증대시킵니다.]
또 아퀼리노 사령관은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지지하지만 분쟁이 벌어지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혀 중국과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