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8일) 새벽 강원도 강릉에 있는 금거래소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차로 출입문을 들이받고 귀금속을 훔쳐가는 대담한 수법이었지만, 차가 고장 나면서 금세 잡혔습니다.
G1 박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5시.
강릉시 옥천동의 한 사거리에 검은색 SUV 차량 1대가 들어서더니 이내 도로변의 금거래소 출입문을 향해 돌진합니다.
검은색 후드티를 입은 두 남성이 차에서 내려 귀금속을 훔친 뒤 다시 차를 타고 달아납니다.
범행에 사용된 차량이 얼마 못 가서 고장 나자 차에서 내려 도주하고, 이를 지켜보던 시민 1명이 쫓아가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이들의 범행 시간은 채 3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손망치로 진열대를 깨고 금을 훔치는 등 치밀하고 과감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이동 경로를 파악한 뒤, 범행 1시간 40여 분 만인 오전 6시 40분에 택시를 타고 도주하려던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20대인 이들이 훔친 물건은 순금 목걸이와 팔찌 등 시가 1억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릉경찰서 관계자 : (피해 금액이) 최초 1억 원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피해자의 진술 듣고 지금 조사하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광수 G1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