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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지 않는 불길…폭발음 등 위협적인 상황 계속

<앵커>

지금 시각 기준으로 불이 난 지 약 8시간 가까이 지났는데, 아직도 공장 일부는 불에 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 연결해서 지금 상황은 어떤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불길을 좀처럼 잡히지 않는 거 같아요?

<기자>

어젯밤 10시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난 불은 8시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폭발음이 들리는 등 위협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심지어 약 20킬로미터 떨어진 세종에서 불기둥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타이어 모양을 만드는 '가류 공정'을 하던 제 2공장에서 시작됐는데요.

건물은 현재 전소된 상태입니다.

강풍이 부는 동시에 쌓아둔 고무와 같은 원자재들이 계속 타고 있고, 타이어 40만 개가 있는 물류 창고까지 불이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옆에 있는 1공장까지 불이 옮겨 붙지 않도록 방어선을 펼치고 있는데요.

현재 광역자치단체의 소방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되는 소방대응 3단계가 발령됐고, 충남과 충북, 세종에서도 지원을 나와 모두 430여 명의 인력과 100여 대의 장비가 동원돼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아침부터 소방헬기 4대와 산림청 헬기 5대가 진화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화재 당시 한국타이어 직원 560명이 일하고 있었는데, 모두 대피했고요.

직원 10명이 연기흡입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 진압에 나섰던 소방관 1명도 발목이 다쳤습니다.

불은 다행히 인근 공장이나 아파트 단지까지는 번지지 않았지만 근처에 있는 아파트 2천여 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화재 현장 바로 옆에 경부고속도로와 철도가 지나서 통행이 금지됐고요.

화마가 철길 위까지 위협하며 KTX와 SRT 12편이 일반선으로 우회하거나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또 자정부터 경부고속도로도 신탄진 나들목과 남청주 나들목까지 양방향 차량이 5시간가량 통제되기도 했는데, 현재는 통행이 재개된 상태입니다.

코레일은 아침 출근길 혼잡이 예상된다면서 홈페이지와 앱 확인 뒤 열차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경한·최운기, 화면제공 :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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