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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국방예산안, 1천111조 원…북·중·러 위협 대응

<앵커>

앞서 전해드렸듯이 북한은 계속 도발하고 있고, 끝이 보이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언제 어떻게 확전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상 최대 규모의 국방 예산을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와 함께 북한과 이란 등을 위협으로 규정하고 핵 억제력 강화를 포함한 군사력 현대화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올해 회계연도 국방 예산안은 8천420억 달러, 우리 돈 1천111조 원입니다.

지난해보다 3.2%, 260억 달러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방 예산과 관련해 중국과의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투자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번 예산안은 군사와 국방에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정보기관이나 군대의 요구를 삭감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먼저 이번 예산안이 국방전략에 따라 중국의 도전을 우선순위에 놓는다며 중국을 정조준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외에 지속적인 위협으로는 북한과 이란, 폭력적 극단주의 조직을 꼽았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등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는 핵 위협에 대응해 강력한 핵 억제력 투자도 약속했습니다.

통합 억제력 측면에서 핵 억제력에 모두 377억 달러를 책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핵무기 운용을 총괄하는 전력사령부 앤서니 코튼 사령관은 상원 군사위에 출석해, 중국이 빠르게 핵 능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KN-28로 불리는 북한의 새 ICMB은 안보 위협이 커지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예산 편성권이 의회에 있어 이번 예산안이 법적 구속력을 갖지는 않지만 앞으로 의회 예산 처리 과정에서 중요 자료로 쓰이게 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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