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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본토 테러 보복"

<앵커>

러시아가 3주 만에 또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주 본토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처참하게 부서진 주택의 잔해에서 사람들이 시신을 수습합니다.

[희생자 가족 : 잔해에 깔린 여동생 가족이 살아 있기를 기원했지만,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9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또다시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공습에는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6기를 포함해 미사일 81기와 자폭 드론 8기가 동원됐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밝혔습니다.

지난달 16일 이후 3주 만에 감행된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 르비우에서만 5명이 숨지는 등 최소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러시아가 점령 중인 자포리자 원전 운영을 위한 전력 공급도 차단됐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이 자국 영토 내에서 발생한 테러 행위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키이우 정권이 지난 2일 (러시아 영토 내) 브랸스크 지역에서 조직한 테러 행위에 대응해 러시아군은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일 브랸스크주에 테러 집단이 침투해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그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습니다.

당시 온라인에는 자칭 '러시아 의용군'이라는 이들이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연관성을 부인하며 해당 사건이 러시아의 자작극이거나 반 푸틴 세력에 의한 공격일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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