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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월드컵' WBC 개막…"호주 잡고 4강 간다!"

<앵커>

야구의 월드컵이라고 할 수 있는 WBC,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오늘(8일) 시작됐습니다. 최근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우리나라는 내일 호주와 첫 경기를 치릅니다.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입니다. 일본 도쿄돔에 저희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 우리 팀이 그곳에서 조별리그를 치르게 되는데 적응 훈련은 다 마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도쿄에서 1라운드를 치르는 B조 다섯 팀이 오늘 차례로 공식 연습을 가졌는데요.

우리 팀도 오전 10시부터 1시간 반 동안 도쿄돔 적응 훈련을 치뤘습니다.

훈련에 앞서 공식 사진 촬영을 한 대표팀은, 마지막 연습에서 도쿄돔의 인조잔디에 적응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도쿄돔 인조잔디는 굉장히 푹신해서 타구 속도가 느려지는 걸로 유명한데요.

선수들은 30분 넘게 땅볼 타구를 잡아 보면서 감을 익혔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반드시 4강 진출 목표를 달성해 준결승과 결승이 열릴 미국으로 가겠다는 출사표를 밝혔습니다.

[이강철/WBC 대표팀 감독 : 말은 안 하지만, 선수들도 마음적으로 비장한 각오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도쿄)를 벗어나서 미국 마이애미를 가는 게 목표입니다.]

우리 팀은 내일 호주를 시작으로 모레 일본, 12일 체코, 13일 중국과 조별 리그를 치릅니다.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하는데, 체코와 중국은 우리와 전력 차가 크기 때문에 첫 상대 호주만 꺾으면 사실상 최소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호주전 선발 투수는 국내 최고의 언더핸드 고영표 선수가 유력합니다.

뛰어난 땅볼 유도 능력을 갖고 있어서 땅볼이 느려지는 도쿄돔, 또 대회 최강으로 평가되는 김하성-에드먼의 내야 수비진과 궁합이 잘 맞는 투수입니다.

호주는 국제대회에서 한국에 8연패를 당했지만, 2019년 프리미어12 때 일본을 상대로 8회까지 리드를 잡는 등 얕잡아 봐선 안 될 상대입니다.

특히 내일 선발인 올로클린 투수가 키 196cm 장신 왼손 투수여서 타자들이 까다롭다고 느낄 수 있는데, 우리 선수들, 방심하지 말고 첫 단추를 잘 꿰야겠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윤 형,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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