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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끝낸 김기현…'친윤' 일색 지도부 완성

<앵커>

정권 교체 이후 첫 지도부를 선출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후보가 당 대표로 뽑혔습니다. 청년 1명을 포함해 5명을 뽑는 최고위원에도 대통령과 가깝다고 분류되는 이른바 친윤 후보들이 대거 당선했습니다.

먼저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후보가 과반 득표를 달성하며 새 당 대표에 선출됐습니다.

2위 안철수 후보 득표의 2배를 넘는 압승이었습니다.

천하람 후보는 14.98%, 황교안 후보는 8.72%를 득표했습니다.

이른바 윤심을 업고 뛴 김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연대와 포용, 탕평의 정신으로, 다음 총선 압승을 이끌겠단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저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헌신과 희생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청년 최고위원 1명을 포함해 5명을 뽑는 최고위원에도 '친윤' 후보들이 대거 입성했습니다.

김재원, 김병민, 조수진, 태영호 후보가 최고위원 자리를 꿰찼고, 청년 최고위원엔 장예찬 후보가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했습니다.

대선 승리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전당대회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선보인 세리모니를 다시 보여주며 당의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첫째도 국민, 둘째도 국민, 셋째도 국민만을 생각하고 함께 전진해야 합니다.]

당 대표부터 최고위원까지 '친윤' 일색의 지도부가 구성된 건, 내년 총선을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을 내세워 치르겠다는 당심이 반영된 걸로 풀이됩니다.

선출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하는 김기현 대표는 내일(9일) 현충원 참배를 한 뒤 최고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첫 당무를 시작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유미라, CG : 전유근·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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