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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에 13일째 이어진 건조특보…불길 키우는 강풍

<앵커>

불이 난 경남 합천에는 지난달부터 13일째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바짝 메마른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고 있어서, 앞서 들으신 것처럼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내용 권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경남 합천에 내려진 건조 주의보는 오늘(8일)로 13일째입니다.

지난달 21일 강원 영동 동해안과 수도권에서 시작된 건조 특보는, 일주일 뒤 남해안과 영남 등 남부 지방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약간의 비가 내리면서 남해안 등의 건조 특보는 해제됐지만, 강원 영동 동해안과 영남 지역의 특보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관 : (우리나라는 한동안) 동서로 긴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장기간 받게 되면서 기온은 다소 오르고 습도가 적어지는 매우 건조한 날씨가 장시간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대기가 바짝 마른 데다 강풍까지 겹치면서 화재 위험은 더 커졌습니다.

현재 산불이 발생한 합천에는 순간 최고 풍속이 초속 12m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합천에는 남서풍이 불고 있어 불길이 북쪽으로 번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불길은 합천 용주면 월평리를 넘어 인곡리, 장계리, 서산리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내일도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고 초속 20m에 이르는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전국 각 지역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CG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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