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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산불 야간 진화 체제 돌입…진화율 35%

<앵커>

산불 피해 지역 근처 계신 분들은 당국의 안내에 따라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산불 현장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홍승연 기자, 불이 시작된 지 한 6시간 정도 지나서 날이 어두워졌는데, 지금도 불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산불이 발생한 합천군의 현장대책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는 매캐한 연기가 가득하고, 뒤로 보시는 거처럼 산등성이에 계속해서 불길이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진화 헬기는 모두 철수한 상태로, 산림 당국은 야간 진화 체제로 전환한 상태입니다.

산림 소방 당국은 밤사이 특수진화대원과 지상 인력 등 670여 명의 진화 대원과 차량 27대를 투입해 불길 확산을 막을 방침입니다.

<앵커>

지금 현장에 많은 인력과 장비가 투입돼있는데, 지금까지 불은 얼마나 잡힌 겁니까?

<기자>

네, 지금까지 진화율은 35%, 꺼야 할 불줄기, 즉 화선은 4km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산불 영향 구역은 139ha 정도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 면적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다행히 바람이 잦아들고 있어서, 이대로라면 산림 당국은 내일(9일) 오전까지 큰불을 잡을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이따금 순간풍속이 초속 11m에 달하는 돌풍이 불고, 급경사지도 있는 등 변수가 많은 상황입니다.

소방 당국은 밤사이 불길이 산을 넘어 건너편 마을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소방 인력 등을 투입해 방어선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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