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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20대 모델 엽기 살인 사건의 전말은?…홍콩 사회 '충격'

프랑스 유명 패션 잡지의 표지를 장식할 정도로 유명한 홍콩의 20대 모델 애비 초이 씨입니다.

지난달 24일 숨진 채 발견됐는데, 이 사건의 참혹한 전말이 드러나면서 홍콩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홍콩 중심가에서 멀리 떨어진 허름한 주택입니다.

이곳에서 28살 애비 초이 씨가 무참히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딸을 데리러 나갔다 실종된 지 사흘만인데, 홍콩 경찰은 이 집 냉장고에서 훼손된 시신의 일부를 발견했고, 범죄에 사용된 흉기 등을 찾아냈습니다.

[알란 청/경찰서장 : 애비 초이 씨의 두개골 밑 부분 오른쪽에 구멍이 있었습니다. 검시관은 그게 치명적인 공격이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집은 애비 초이 씨의 전남편의 아버지의 이름으로 빌린 곳이었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애비 초이 씨의 전남편의 부모와 형 등 3명을 체포했고 이어, 쾌속정을 타고 홍콩을 빠져나가려던 전 남편까지 검거했습니다.

[알란 청/경찰서장 : 체포된 모든 용의자들이 지금까지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어서 현재 수사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홍콩 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 남편 가족은 애비 초이와 지속적으로 갈등이 있었습니다.

애비 초이의 막대한 재산 때문이었습니다.

애비 초이 씨를 살해하면 2명의 자녀에게 모든 재산이 돌아갈 걸 염두에 두고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애비 초이 씨의 가족 등 친척들은 지난달 28일 사건 현장에 모여 조문을 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애비 초이 씨의 시신을 수색하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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