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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 일 · 호 정찰기 훈련…"북한 · 중국 향해 경고"

<앵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동향을 감시하는 미 공군 첨단 정찰기의 한반도 작전이 지난달부터 부쩍 늘었습니다.

이 정찰기를 주축으로 한반도 남쪽에서 미국과 일본, 호주가 연합훈련을 하는 걸로 확인됐는데, 이례적으로 훈련을 공개한 의도가 무엇인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 해상자위대와 항공자위대가 오늘(6일)부터 사흘간 미국, 호주와 함께 3개국 정찰기 연합훈련을 실시합니다.

훈련 장소는 대한해협이 포함되는 규슈 주변 공역과 이와쿠니 기지입니다.

미국 첨단 정찰기 RC-135와 일본 RC-2, EP-3, OP-3C, 그리고 호주의 P-8A 포세이돈이 참가합니다.

RC-135는 북한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동향이 있을 때 긴급 발진해 북한의 전자정보를 수집하는 걸로 유명한 미 공군의 전략자산입니다.

지난달부터 세 번 이상 한반도 작전에 투입된 데 이어 오늘부터 한반도 바로 남쪽에서 미국, 일본, 호주 연합훈련에 나서는 겁니다.

일본 RC-2는 미국 RC-135에 버금가는 최신예 전자정보 수집 항공기이고, EP-3는 영상정보 수집 항공기입니다.

일본 측은 훈련의 목적을 정보수집, 경계감시, 정찰 등의 연합작전능력 향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비밀 정찰자산이 연합훈련을 한다는 자체가 이례적이라 볼 수 있는데요. 영상, 신호수집 등 다양한 정찰 자산이 동원돼 적국의 군사 활동을 빈틈없이 보고 있다는 경고와 함께….]

이번 훈련은 정찰 풍선 등 중국의 군사적 팽창에 대한 미국과 동맹의 대응이자, 한미연합훈련 기간 예상되는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도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오노영, CG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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