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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결전의 땅 입성 "좋은 것만 가지고 올게요"

<앵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이 결전지 일본에 입성했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좋은 것만 가지고 돌아오겠다"는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오사카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말쑥한 정장 단복을 입고 결전지로 떠나는 선수들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17일의 훈련 과정이 팀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며 미소와 함께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강철/WBC 대표팀 감독 : 무한한 영광과 책임감과 여러 가지 무게를 많이 느끼고 있는데, 꼭 좋은 것만 가지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투수 로테이션과 보직, 타순 등 선수 기용 방안에 대한 구상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강철/WBC 대표팀 감독 : 타순은 거의 정해졌는데, (상대) 선발투수 유형에 따라서 한두 명이 아마 조금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주장 김현수는 자신의 10번째 국제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현수/WBC 대표팀 주장 : (국제 대회의) 의미는 정말 다 남다르다고 생각하고요. 이번을 마지막으로 못 나갈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서 그런 것 같고.]

인천공항에는 많은 팬들이 몰려 14년 만에 WBC 4강 재현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을 배웅했습니다.

[파이팅!!!]

대표팀은 조금 전 오사카에 도착해 숙소에 여장을 풀고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이곳 오사카에서 내일(5일) 오전 훈련을 가진 뒤 일본 프로팀과 2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대회 준비를 마무리합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병주,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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