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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투표 시작…'친윤계' 김기현 향한 집중 공세

<앵커>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투표가 오늘(4일)부터 시작됩니다. 어제 마지막 TV 토론에서는 이른바 '친윤계'의 지지를 받는 김기현 후보에 대한 집중 공세가 벌어졌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후보가 대선 후보 단일화 1주년을 고리로 '친윤계'를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저의 과거 발언을 트집 잡고 정체성이 어떠네 하면서 흑색선전을 벌일 때는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단일화를 희망했던 사람들이 1년도 안 돼 변했다고 지적했는데, 다만, "대통령을 믿는다"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자제했습니다.

'비윤계' 천하람 후보를 지원하는 이준석 전 대표는 친윤계,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까지 직격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 지금의 국민의힘에서 엄석대는 누구일까요? 그리고 엄석대 측 핵심 관계자는 어떤 사람들일까요?]

이문열 작가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나오는 엄석대는 강압적으로 군림하는 시골 학급의 반장입니다.

마지막 TV 토론회에서는 천하람 후보가 '친윤계'의 지지를 받는 김기현 후보를 공격했는데,

[천하람/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엄석대가 누구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기현/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제가 보건 대는 이재명 대표를 지칭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상대해야 할 대상은 내부에 있는 게 아니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라고 받아쳤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끝까지 김 후보의 울산 땅 의혹을 파고들었습니다.

[황교안/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총선 당일 날까지 김 후보의 비리에 대한 민주당의 맹렬한 공격이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지속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이틀간 모바일 투표, 이어 이틀간 ARS 투표를 거친 뒤 오는 8일 전당대회에서 결과를 발표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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