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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있더라도 불안"…부모 없는 하굣길은 더 위험

<앵커>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기 위해 만든 스쿨존에서 지난해에도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경찰이 새 학기를 맞아 학교 앞에서 두 달 동안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그 현장을 여현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전 8시 반.

학교 앞은 등교하는 아이들로 북새통입니다.

통학 차량에 출근길 택시까지 몰리면서 도로 4곳이 모이는 학교 앞 도로는 금세 혼잡해집니다.

경찰관들이 오토바이와 차량의 방향을 안내하며 교통 지도에 나섰지만, 학부모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김선화/서울 서대문구 : 횡단보도를 한 번 건너야 되기도 하고 차가 천천히 다닌다고 해도 100% 믿을 수는 없는 거니까 좀 불안하기는 해요.]

[스쿨존 앞에서 일시 정지 한 번만 했다가 가주시면 됩니다.]

부모 없이 홀로 하교하는 아이들이 많은 오후 시간대는 더 위험합니다.

[황태정/서울 중구 : 천천히 달려오면, 조심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음주운전 안 하면 좋겠어요.]

어제(2일)부터 등하굣길 특별 단속에 나선 경찰은 앞으로 두 달간 현장 단속을 이어갑니다.

[김성제/서울 중부경찰서 :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기 없는 횡단보도 앞에서는 보행자 유무에 관계없이 반드시 일시정지 해야 합니다.]

주요 단속 대상은 신호 위반과 신호기 없는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불법주정차 등입니다.

지난해 12월,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초등학생이 숨진 서울 강남구 언북초등학교 앞에는 뒤늦게 보행로가 생기는 등 변화가 생겼습니다.

보행자 도로가 없었던 이곳은 이렇게 폭 1.5m의 보도가 생겼습니다.

또 보도 위엔 이렇게 보행자 보도를 위한 안전 펜스가 설치되고 있습니다.

양방향 통행이던 차로도 일방통행으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위험 요소가 있다고 판단된 나머지 스쿨존 11곳은 올 8월은 돼야 개선작업이 완료됩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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