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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확장억제 강화"…북 "먼저 비핵화 선언 하지 않을 것"

<앵커>

미국이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우리나라와 새 협의 매커니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준비 태세와 억제력을 강조했는데, 북한은 핵 포기는 없다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건 한국과 미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방부 당국자는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한국 내 신뢰가 약화하고 있다는 지적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 새로운 협의 메커니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라이 라트너/미 국방부 차관보 : 이 협의 매커니즘은 미국의 전략 운용과 계획·사고 등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 달 23일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 TTX에 이어 계획 중인 외교, 정보, 경제를 포함한 범정부 연습을 언급한 걸로 보입니다.

이어 지난 몇 달간 북한 위협에 대응해 한미 동맹과 확장 억제 요소를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준비태세와 억제력 강화가 목표임을 강조했습니다.

[일라이 라트너/미 국방부 차관보 : 미국은 억제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이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확실히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북한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 고위급 회의에서 핵 포기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주용철/북한 주 제네바 북한대표부 참사관 : 핵 억지력을 포기하거나 비핵화 선언을 먼저하는 것 같은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핵과 미사일 시험 중단을 촉구하는 우리나라와 회원국들의 요구에는 한미 군사훈련부터 중단하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북한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이란을 주요 사이버 위협으로 명시한, 새 국가 사이버 안보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북한 랜섬웨어 공격과 인터넷을 활용한 중국의 정찰 활동 등을 예로 들며 적대적 행위자들을 파괴하고 해체하기 위해 모든 국가적 역량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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