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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땅'으로 끝난 전당대회 마지막 합동연설회

<앵커>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마지막 합동연설회가 수도권에서 열렸습니다. 오늘(2일)도 김기현 후보의 '울산 땅' 의혹을 둘러싼 공방으로 뜨거웠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전체 당원의 약 38%가 속해 영남권과 함께 최대 표밭으로 분류된 수도권에서 마지막 합동 연설회가 열렸습니다.

판세를 좌우할 지역인 만큼 저마다 총력전을 펼쳤는데, 오늘도 최대 이슈는 김기현 후보의 땅 의혹이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이런 일이 사전에 알려졌다면 정의를 중시하는 대통령께서 아예 (당 대표) 후보로 생각하지 않으셨을 겁니다.]

[황교안/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권력형 토건 비리, 그리고 땅 투기 의혹, 이것에서 민주당이 맹렬한 공격, 폭탄이 될 것입니다. 이래도 되겠습니까, 여러분!]

김기현 후보는 '울산 땅' 의혹 제기는 민주당 2중대 역할을 하는 거라고 맞받았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황운하라는 사람을 다시 내세워서 선거 공작 망령을 다시 부리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당 내부에서 민주당과 합작을 해서 민주당 2중대 하겠다는….]

민주당은 김 후보에게 1998년 구수리 땅을 판 지인 A 씨가 2017년 김 후보가 울산시장 시절 승인해 준 울주군 상북지구 도시개발 사업 시행자이기도 했다며 둘 사이의 관계를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황운하/민주당 의원 : 울산시 도시개발 사업의 실질적 승인권자인 김기현 후보가 없었더라면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10개월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었을까….]

김 후보 캠프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황교안, 안철수 후보와 민주당 황 의원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 의뢰했습니다.

국민의 힘은 모레부터 나흘간 투표를 진행해 8일 전당대회에서 결과를 발표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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