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경북 예천 산불, 주민 240여 명 대피…밤새 진화에 총력

<앵커>

오늘(28일) 낮 4시쯤 경북 예천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산불이 나 주민 200여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바람까지 불고 있어서 불길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하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산등성이에 희뿌연 연기가 가득하고 그 바로 아래 빨간 불길이 민가를 집어삼킬 듯 일렁입니다.

오늘 오후 3시 55분, 경북 예천군 풍양면의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시작됐습니다.

불은 바람을 타고 확산해 1시간 가까이 지난 오후 4시 38분 대응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관할 진화 헬기와 진화 대원이 모두 투입되는 단계입니다.

인근 낙상리와 오지리에 사는 주민 240여 명은 불길을 피해 각각 행정복지센터와 초등학교로 대피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인근 노인 요양병원에 거동이 힘든 환자들을 구급차로 이송하기 위해 일대 병원에 비상 대기를 요청했습니다.

경북 예천에는 지난 25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고 강한 바람도 불어 진화대원들이 불길을 잡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불의 영향을 받고 있는 구역은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현장 지휘본부에서는 밤새 민가에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산림청 경북소방본부·시청자 백민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