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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날 얼마 안 남아"…유기견 목에 걸려 눈물 부른 '쪽지'

병들거나 싫증 났다는 이유로, 혹은, 너무 커버렸다는 이유로 버림받는 유기견 적지 않은데요.

이와는 다른 이유로 유기견이 된 한 강아지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눈물 부른 유기견 쪽지'입니다.

동두천의 한 애견유치원에서 보호 중인 수컷 푸들 강아지입니다.

혼자 대로변을 돌아다니던 걸 구조해 데려왔는데, 강아지 목에 쪽지가 걸려 있었다고 하네요.

동두천 한 애견유치원, 유기견 목에 걸린 쪽지

"똑똑하고 영리한 우리 장군이 발견하신 분, 잘 좀 키워주세요"로 시작하는 이 쪽지.

견주로 추정되는 남성의 사연이 담겨 있었습니다.

동두천 한 애견유치원, 유기견 목에 걸린 쪽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아 자신은 정부가 운영하는 시설로 간다"며 강아지에게 미안해하는 마음이 빼곡히 적혀 있었습니다.

노인복지법에 따라 노인요양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경우 보통 배우자는 함께 입소할 수 있으나 반려동물과 관련된 입소 규정은 없습니다.

강아지를 보호 중인 애견유치원은 "주인과 헤어진 트라우마 때문인지 장군이가 불안해하고 있다"며 "임시 보호나 입양해 줄 사람을 기다린다"고 전했습니다.

동두천 한 애견유치원서 보호중인 수컷 푸들 강아지

누리꾼들은 "지금 주인처럼 좋은 주인 만나길", "견주님도 남은 삶 건강히 보내시길 바랄게요", "반려견도 함께 시설에 갈 방법은 없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dugfundog 신나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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