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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박동영 신임 사장 후보자, 주총 끝나자 돌연 사퇴

<앵커>

주택도시보증공사, HUG의 박동영, 신임 사장 후보자가 어제(27일) 돌연 자진 사퇴했습니다. 주주총회를 거쳐서 최종 후보자로 결정된 날이었는데, 갑자기 사퇴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 HUG는 어제 주주총회를 열고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을 사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박 후보자는 주총이 끝난 뒤 어제저녁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앞서 박 후보자는 사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되기도 전에 HUG 간부들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후보자 신분에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박상혁/민주당 의원 (지난 24일) : 공모자 중 한 명이 현직 부사장을 만나서 업무보고를 받고 인사 지시를 했다는 건 듣지도 보지도 못한 사실이거든요.]

이와 관련해 HUG 측은 "전세 사기나 PF대출 보증 등 현안이 많은 만큼 내정자로 알려진 박 후보자에게 미리 업무 관련 설명을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도 박 후보자는 수십 년간 증권업계에서 일해 부동산 분야에는 전문성이 없는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도 받았습니다.

최종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국토교통부는 HUG 신임 사장에 대한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후보자 사퇴로 이미 4개월 넘게 이어지던 HUG의 사장 공백 사태가 더 길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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