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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부결'…찬성표 더 많았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됐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 서른표 넘게 이탈표가 나오면서 이 대표의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리게 됐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당 대표에 대한 사상 첫 체포동의안 표결일, 한동훈 법무장관은 15분 이상 체포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대장동 사건, 위례 사건, 성남FC 사건은 죄질과 범행의 규모면에서 단 한 건만으로도 구속이 될 만한 중대 범죄들입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5분간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소환 요구에 모두 응했고 주거부정이나 도주, 증거인멸 같은 구속사유도 전혀 없습니다.]

검표 과정에서 표기가 불명확한 용지 2장이 발견돼 결과 발표가 지연되기도 했는데, 1표는 부결, 다른 1표는 무효로 결정됐습니다.

이후 나온 결과는 여야의 예상을 모두 빗나갔습니다.

[김진표/국회의장 : 총 투표수 297표 중 가 139표, 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써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민주당 의원 169명 전원이 표결에 참여했지만 반대표는 138표에 불과해 30명 이상이 이탈한 걸로 추정됩니다.

이 대표는 부결해준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도

[이재명/민주당 대표 : 검찰의 영장 청구가 매우 부당하다는 것을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확인해 주셨습니다.]

이탈표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당내 이탈표가 생각보다 많았는데요. 어떻게 보셨을까요?).…….]

국민의힘은 정치적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체포동의안은 처리된 것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정치적 사망선고가 내려진 것입니다.]

압도적 부결을 공언했던 민주당 예상과 달리 대거 이탈표가 나오면서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입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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