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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역전' 켈리 "친구들, 미국에서 만나자"

<앵커>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해 '인생역전'을 이룬 메릴 켈리 투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미국 대표팀에 선발됐는데요.

애리조나에서 유병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애리조나와 키움의 합동 훈련에 낯익은 투수가 등장합니다.

2015년부터 4년 동안 SSG의 전신 SK에서 활약한 켈리입니다.

최고 시속 149km의 직구를 앞세워 키움 타선을 제압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뒤, 한국 심판진을 향해 고개 숙여 한국식으로 인사합니다.

[메릴 켈리/애리조나 투수 : 한국팀을 만나니 한국에서 뛰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켈리는 한국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2019년 애리조나에 입단해 생애 첫 빅리그 입성의 꿈을 이뤘습니다.

이후 팀의 붙박이 선발로 자리 잡았고 특히 지난해엔 13승을 거두며 에이스로 거듭나 WBC 미국대표팀에도 선발됐습니다.

SBS 취재진에게 우리말로 인사를 건네고,

[메릴 켈리/애리조나 투수 : 안녕하십니까!]

한국의 추억을 평생 잊지 못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메릴 켈리/애리조나 투수 : 나와 내 가족을 부족함 없이 잘 챙겨줘서 고마웠습니다. 지금의 성공은 KBO에서 뛴 경험 덕분입니다.]

미국과 한국 모두 4강에 올라 결승 라운드가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만나길 희망했습니다.

[메릴 켈리/애리조나 투수 : 양의지·나성범(을 만나고 싶고), (옛 동료) 최정은 상대하고픈지는 모르겠는데... 만나면 '안녕하세요'의 의미로 몸쪽 높게 하나 던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만나요!]

한국 야구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 역전'을 이룬 켈리의 아메리칸 드림은 현재 진행 중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VJ : 김한결,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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