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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TV토론회…'총선 공천' 두고 김-안 설전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세 번째 당 대표 TV 토론이 열렸습니다. 후보들은 총선 전략과 당정 관계 등을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입씨름을 벌였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90분간 진행된 세 번째 TV 토론회에서는 내년 총선 공천 문제를 놓고 날 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먼저 안철수 후보가 공천할 때 '대통령에게 의견을 듣겠다'는 김기현 후보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대통령과 이런 공천에 대해 의논한다, 그럼 그건 법적인 소지가 있습니다. 문제가 있습니다. 자꾸만 위험한 발언을 거듭해서 대통령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김 후보는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받아쳤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대통령이 당의 현안 관련 논의하고 토론을 하는 것을 가지고 공무원의 정치 중립 위반이라고 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그야말로 혼자만의 해석입니다.]

이어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는 안 후보가 과거 측근 공천을 자행했다고 공격했는데,

[김기현/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그동안 계속해서 측근, 밀실 공천하셔 놓고 이번에 시스템 공천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과연 얼마나 신뢰성이 있을까, 믿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안 후보 역시 왜곡해서 편집한 주장이라고 맞대응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그 정도 노력을 가지고 '우리 당 어떻게 하면 좀 더 공천시스템을 강화시킬까', 저는 그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천하람, 황교안 후보는 동시에 김기현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천 후보는 장제원 의원 역할론을 제기한 김 후보를 꼬집었고,

[천하람/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장제원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 공격 포문 열 때 김기현 후보가 시켜서 하신 겁니까. 암만 백의종군 선언하면 뭐 합니까, 윤핵관 선봉장 노릇을 하는데.]

황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땅 의혹을 재차 물고 늘어졌습니다.

[황교안/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의혹을 해결하려면 왜 도로에 노선이 바뀌었는지 그 과정을 해명하시기 바랍니다.]

전당대회가 반환점을 돌면서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후보들은 오늘(23일) 강원권 합동 연설회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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