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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건설 현장 겨냥…"폭력·불법 행위 뿌리 뽑겠다"

건설 폭력을 '건폭'으로 줄여 지칭

<앵커>

노동조합의 회계 투명성을 강조해온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는 건설 현장의 불법 행위를 뿌리 뽑겠다고 말했습니다. 건설 현장의 폭력을 건폭으로 지칭하면서 불법과 폭력을 알고도 방치하면 국가라 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생중계된 국무회의.

윤석열 대통령이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에 이어 건설 현장 폭력과 불법 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기득권 강성 노조가 불법행위를 공공연하게 자행해 그 피해가 국민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금품 요구, 채용 강요, 공사 방해 세 가지를 예로 들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폭력과 불법을 보고서도 이를 방치한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습니다.]

국무회의 뒤 건설 현장의 폭력 실태를 보고받은 윤 대통령은 "건폭이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엄정하게 단속해 법치를 확고히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법무장관과 경찰청장은 검경 합동 '건폭수사단' 출범 계획을 보고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건설 폭력을 '건폭'으로 줄여 지칭했는데,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심각성을 표현하기 위해 건폭이라는 용어를 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조의 회계 문제도 재차 언급했습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노조의 기득권은 젊은 사람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게 만드는 약탈행위라고 지적하면서 철저하게 출처와 용처를 파악해야 한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정부의 가장 중요한 일은 자유시장경제라는 헌법의 근본 질서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법치주의에 근거한 노동 개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거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최준식,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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