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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하이브 공개 매수 반대…"SM 아티스트 후순위 될 것"

<앵커>

SM엔터테인먼트가 하이브의 추가 지분 공개 매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후순위로 밀릴 거라는 게 주된 이유인데, SM의 경영권 분쟁은 이번 주 가닥이 잡힐 걸로 보입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하이브의 공개 매수와 관련해, 공시를 통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하이브의 공개 매수는 SM과 아무런 협의나 논의 없이 진행된 적대적 방식의 공개매수 시도라고 지적하고, SM의 업무 노하우가 하이브로 유출되고 SM의 아티스트 지원은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했습니다.

또 장기적으로 주주 가치가 크게 훼손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장철혁/SM엔터테인먼트 최고재무책임자 (CFO) : SM 이사회를 장악함으로써 경영권을 행사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미 하이브 레이블 아티스트만으로도 발매 시기가 포화돼 SM 아티스트의 앨범 발매는 후순위화….]

앞서 이성수 SM 공동대표도 '하이브는 SM이 아닌 이수만의 구원자'라고 비난하고, 대표직을 사임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이성수/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 저는 대표이사 및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하고, 백의종군하겠습니다.]

하이브가 SM의 대주주가 되면 장기적으로 주주 가치가 훼손된다는 SM의 주장에 대해 하이브 측은 현재 SM이 주주 중심으로 진행 중인 지배 구조 개선을 지분 인수 후에도 이어가겠다며 맞받아쳤습니다.

양측의 치열한 공방 속에 SM과 하이브가 오늘과 내일 각각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수만 SM 창업자가 SM에 제기한 '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심리는 모레(22일) 시작됩니다.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 카카오가 목표했던 SM의 지분, 9.05%를 취득하는 게 어려워져 하이브의 SM 인수에 힘이 실리게 됩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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