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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정차역 추가' 요구…홍천-용문 철도 사업 차질 우려

<앵커>

강원도의 숙원 중 하나인 '홍천~용문 철도' 사업이 암초를 만났습니다. 홍천군과 공조를 이루던 양평군 쪽에서 추가 철도역 신설을 요구했기 때문인데요. 추가 역 신설은 사업 경제성을 낮출 수 있어 두 지역 간 조율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의 숙원인 '홍천~용문 광역 철도' 사업이 복병을 만났습니다.

최근 홍천군이 양평군과 협의를 벌였는데, 정차역 문제가 또 언급된 겁니다.

양평군은 기존에 논의되던 3개 역 외에, 용문산역과 단월역 등 2곳의 중간 정차역 신설을 추가로 요구했습니다.

홍천군은 철도 건설을 통한 수도권 접근성 개선이 목표지만, 이미 경의중앙선이 있는 양평군은 역을 더 만들어 주민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이해관계가 맞지 않는 상황입니다.

[김기준/춘천군 철도추진팀장 : 당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선정될 때 나왔던 노선이 홍천군에서 요청한 노선이고, 그러다 보니까 홍천군은 국토부에서 당초 계획에 올라와 있던 노선대로 추진하기로….]

양평지역에서 2개 역사 추가 개설을 요구하면서 '홍천~용문 광역 철도' 사업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자칫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양평지역 입후보자들이 공약화를 시도할 경우, 정치 쟁점화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홍천군은 다음 달 사전타당성 조사 완료 후 예비타당성 조사 준비에 양평군과 공동 대응할 방침입니다.

또 공동청원서 작성 등도 공조하고, 정차역 추가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투트랙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홍천-용문 광역 철도' 사업은 정치권과의 연계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도내 국회의원들과 강원도, 홍천군과의 연계가 사업에 성패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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