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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에 눈이?'…추위 뚫고 첫 훈련

<앵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이 어제(16일) 첫 공식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사막기후인 미국 애리조나에 눈이 내릴 정도로 날씨가 추웠지만, 선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현지에서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훈련장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는 선수들의 복장이 마치 한겨울 같습니다.

투손 날씨는 최저 영하 3도까지 떨어지면서 새벽에는 눈까지 내렸고, 아침에 내린 비가 얼어붙을 정도로 추웠습니다.

투손이 아닌 곳에서 훈련을 해오던 선수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박세웅/WBC 대표팀 투수 : (부산) 상동이 훨씬 날씨 좋은 것 같아요. (너무 추워요) 상동 15도라니까요. 저도 옷 사야 해요.]

그래도 훈련이 시작되자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몸을 풀었고, 소형준은 칼바람을 뚫으며 가장 먼저 불펜 투구를 소화했습니다.

다행히 오후 들어 추위가 좀 누그러들자 선수들은 더욱 힘을 냈습니다.

[양의지/WBC 대표팀 포수 : 날씨가 많이 추워서 깜짝 놀랐고, 오늘 또 첫 훈련이라서 함께 재밌게 운동한 거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이강철/WBC 대표팀 감독 : 야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 왔고, 생각보다 투수가 조금 늦을 거 같은데. 그래도 첫날 연습 치고는 좋았던 거 같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상을 조심하고 각자 컨디션을 잘 끌어올려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추위를 뚫고 첫 훈련을 무사히 마친 WBC 대표팀은 오늘 NC와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조율합니다.

NC전은 7이닝으로 진행되고, 투수 7명이 1이닝씩 던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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