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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복 조치 일부 해제…"단기 비자 발급 재개"

<앵커>

중국이 오는 18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계속돼 온 한·중 두 나라 간 방역 갈등이 일단락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한 중국대사관은 오는 18일부터 중국행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제한 조치에 반발해 지난달 10일 한국인의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 지 39일 만입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중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2일 한국행 중국인의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 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자 40일 만인 지난 11일부터 비자 발급을 재개했습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한국의 비자 발급 재개에 따른 상응 조치이자, 일부 보복 조치를 해제한 것입니다.

중국은 또, 한국인의 도착 비자 발급과 중국 내 경유지에서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게 하는 정책도 18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국인 중국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PCR 검사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를 유지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중국은 한국의 방역 강화 조치에 맞서 단기 비자 발급 중단 같은 보복 조치를 잇달아 내놓았습니다.

중국의 이번 단기 비자 발급 재개 발표로, 두 나라 간 비자 발급은 정상화될 전망인데, 올해 양국 관계의 갈등 요소로 부상했던 방역 갈등이 일단락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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