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주애 우표'까지 나왔다…"김정은 부부가 김여정 견제"

<앵커>

북한이 김정은 총비서의 딸 김주애가 나온 기념우표까지 만들면서 김주애의 위상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김정은 부부가 김여정의 권력에 대해 견제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성-17형 미사일을 배경으로 김정은 총비서와 딸 주애가 손을 잡고 걷고, 북한 군인들과 함께 김정은 부녀가 사진을 찍은 모습.

북한이 주애의 모습을 담은 새 우표 도안들을 공개했습니다.

김주애가 우표에 등장한 것은 처음으로, 김주애의 위상을 더 높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통일부는 열병식장 뒤편에 서 있던 여성이 김여정이 맞다고 확인하면서도 "현 단계에서 평가할 내용은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권력을 자녀에게 물려주겠다는 김정은 부부의 의지가 실린 것으로 봐야 한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왔습니다.

[최진욱/전략문화연구센터 원장·전 통일연구원장 : 자기 자식들에 대한 강조라고 봅니다. 김정은 다음에는 김정은 자식으로 내려간다…. 아직까지 자식들이 어린 상태에서 김정은에게 변고가 있다든지 김여정의 권력이 계속해서 강해진다든지 그러면 리설주가 가장 불안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고…. 리설주의 영향력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하고.]

김여정의 권력이 너무 커진 것이 김정은에게 부담이 됐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최진욱/전략문화연구센터 원장·전 통일연구원장 : 북한에서 이미 김여정을 견제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거죠. 김정은 빼고는…. (김정은의) 김여정에 대한 견제가 많이 작용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조카의 부상과 견제 움직임 속에 김여정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나갈지 북한 권력 변동의 중요한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