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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팀이 만든건데"…중국 "지진 견딘 다리, 우리가 건설"

아무리 자국 홍보가 중요하다지만 안타까운 튀르키예의 지진 상황을 꼭 이렇게 활용해야했을까요?

중국 외교당국의 황당한 거짓말이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메이팡 장 주북아일랜드 중국대사관 총영사관이 공식트위터에 게시한 글입니다.

튀르키예의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 1915 대교'를 두고 "중국이 튀르키예에 건설한 다리가 지진을 견뎌냈다"고 했는데요.

게시글에는 '중국기술(china tech)'이라는 해시태그까지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해당 다리는 이른바 이순신팀이라고 우리나라의 건설사들이 만든 것입니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2017년 튀르키예 정부로부터 공동 수주한 뒤 2018년 착공해 지난해 3월 개통했는데요.

세계 최고의 초고강도 케이블부터 초대형 앵커리지, 특수 제작한 비행기 날개 모양 상판 등 각종 첨단 공법이 활용됐습니다.

누리꾼들로부터 거짓이라는 지적이 일자 문제의 게시글은 삭제됐는데요.

하지만 이미 약 160만 명이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면 출처 : 트위터 @ambassadec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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