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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구조된 사람들…일부 지역 구조 종료

<앵커>

지금부터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관련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3만 7천 명 넘게 숨진 걸로 집계된 가운데, 지진 발생 일주일이 지난 매몰 현장에서는 기적 같은 구조 소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구조 작업을 종료하고 생존자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들것에 누운 13살 소년이 구조 대원의 손을 꼭 잡고 매몰 현장을 빠져나옵니다.

182시간, 무려 일주일 넘게 건물 잔해 속에서 버티다 구조된 겁니다.

구조 대원들이 이 소년을 응급차로 무사히 옮기자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또 다른 구조 현장, 한 남성이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몸을 꺼내기 시작합니다.

이 남성도 167시간, 일주일 가까이 버티다 구조됐습니다.

[현지 생방송 중계 : 167시간 만에 구조돼 건강하게 일어난 모습이 놀랍습니다. 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이어지면서 현장에서는 생존자가 있을 만한 곳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만, 지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생환에 대한 희망은 점차 잦아들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구조 작업을 종료하는 등 이제는 매몰자 구조보다 생존자에 대한 후속 지원 쪽으로 구호 작업의 초점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현재 지진 생존자들은 영하의 추위와 배고픔, 식수 부족과 열악한 위생 등에 노출돼 있는데, 최근 약탈 행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미 지질조사국은 규모 7.0 안팎의 강력한 여진이 또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며, 여진의 빈도가 낮아져도 몇 달 넘게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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