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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클럽' 특검 탄력 받나?…정의 · 민주 협상

<앵커>

정치권에서는 50억 클럽 의혹을 특검 수사로 밝히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정의당이 먼저 특검을 제안했고, 대장동 의혹 전반을 살펴야 한다는 민주당도 협상에 나섰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당은 대장동 50억 뇌물 무죄 판결이 사법 정의를 훼손했다며 특검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사 대상에 곽상도 전 의원은 물론, 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한 박영수 전 특검과 권순일 전 대법관 등 50억 클럽 멤버 전원을 넣자고 요구했습니다.

50억 클럽에 민주당과 국민의힘 전직 국회의원, 지방의원이 연루된 만큼 정의당 등 3개 비교섭단체 합의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은주/정의당 원내대표 : 특별검사를 양당이 추천한다는 것은 검찰의 의도적 무능을 다시 특검의 이름으로 되풀이하겠다는 말입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과 함께 이른바 '쌍특검'을 주장하는 민주당은 50억 클럽 의혹에 더해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담당한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도 수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검의 범위를 놓고 두 당의 입장 차가 나는 건데 어제(13일) 원내 수석부대표들이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했으며 특검 세부 사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의당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특검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곽 전 의원 무죄 판결의 문제점에는 공감하면서도,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30대 초반의 자녀에게 50억이 간 부분이 국민들이 무죄를 납득 못 하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판결문도 보고 논의되는 것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의당이 제안한 50억 클럽 특검에는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양두원,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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