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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는 아웃코스 역전극…박지원, 시즌 종합 우승

<앵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새로운 에이스 박지원 선수가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시즌 무려 14개의 금메달로 압도적인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1천 미터 결승에서 중반까지 4위를 달리던 박지원은 3바퀴를 남기고 아웃 코스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먼저 중국 선수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선 뒤, 마지막 바퀴에서도 그대로 아웃 코스로 폭풍 질주를 이어갔고,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아웃 코스로만 세 바퀴를 달리며 역전극을 펼친 박지원은 계주에서도 짜릿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 린샤오쥔과 최종 주자로 불꽃 튀는 승부 끝에 간발의 차로 승리했습니다.

이번 대회 3관왕을 비롯해 6개 대회에서 금메달 14개를 휩쓴 박지원은 시즌 종합우승자에게 주는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27살인 박지원은 19살에 처음 대표로 뽑혔지만 그동안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2018 평창올림픽과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오랜 무명의 설움을 날리듯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황대헌이 빠진 남자팀의 에이스로 떠올랐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국가대표 : (종합) 우승을 달성하게 돼 너무 기쁘고, (3월) 세계선수권에서도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파이팅 하겠습니다.]

중국 린샤오쥔은 지난 대회 2관왕에 이어 이번 대회 5백 미터에서 우승하며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우리 선수들의 만만치 않은 경쟁자로 떠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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