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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합동연설회…국힘 '탄핵의 강' 다시 빠지나

<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기 위한 첫 합동연설회가 오늘(13일)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주말부터 논란인 김기현 후보의 '대통령 탄핵' 발언을 놓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박찬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첫 합동연설회가 열린 제주의 한 호텔.

이른 시간부터 당원 수백 명이 행사장 안팎에 모였습니다.

장외 응원전이 펼쳐졌고, 연설회장 안엔 응원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주말 사이 논란이었던 김기현 후보의 대통령 탄핵 관련 발언의 여진이 오늘까지 이어졌습니다.

첫 연사로 나선 안철수 후보는 탄핵 발언을 상기시키며 김 후보를 압박했습니다.

[안철수/당 대표 후보 :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는 정신 상태라면, 이런 실수 또 계속 반복한다면, 이런 당 대표로는 결코 총선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천하람 후보는 대통령을 끌어들였단 이유로 안 후보를 비판했던 대통령실이 탄핵을 거론한 김 후보에겐 아무 말이 없다며 선택적 분노라고 꼬집었습니다.

[천하람/당 대표 후보 : 불공정한 전당대회 개입이라는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라면은 대통령 탈당, 탄핵을 언급하는 해당 후보에 대해서 적극적인 경고 조치가 필요하다….]

마지막 연사인 김기현 후보는 탄핵 언급을 삼가며 발언 경위를 다시 설명했습니다.

[김기현/당 대표 후보 :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충돌했을 때 발생했던 당내 내분 사태를 우리는 직접 경험했습니다. 이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후보들은 신공항 건설, 제주 4·3 희생자 명예회복 등 지역 맞춤 공약을 내세워 제주 당원 마음잡기에 나섰습니다.

내일 부산에서는 부산과 울산, 경남 합동 연설회가 열립니다.

대통령 탄핵 관련 발언 논란이 당 대표 본경선 중반, 주요 변수가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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