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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반드시 관철"…여 '야유' · 야 '박수'

<앵커>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현 정부를 최악의 무능 정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을 관철하겠다고도 했는데, 여당은 시작부터 끝까지 남 탓이라고 혹평했습니다.

한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분에 1번꼴, 모두 39차례 윤석열 대통령을 거론하며 책임론을 부각했습니다.

민생·경제와 외교, 안보, 안전, 인사 등 5대 참사로 얼룩진 9개월이었다면서 책임을 윤 대통령에게 돌렸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눈 떠보니 후진국', 바로 윤석열 정부 지난 9개월의 총평입니다. 위기의 대한민국,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무능과 무책임을 '오만한 통치'로 돌파하려 한다면서, 리더십 부재를 정조준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위기 상황일수록 대통령의 리더십이 중요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대표'가 아니라, 여전히 '검사들의 대장'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야당 수사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한다며 "남은 길은 특검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이 김건희 여사에게도 적용됩니까?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관한 '국민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습니다.]

39분간 이어진 공세에 야당 의원들은 10여 차례 박수로 응원했고, 여당 의원들은 야유를 보냈습니다.

국민의힘은 남 탓으로 시작해 남 탓으로 끝난 공허한 연설이었다고 혹평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문재인 정부에서 하던 것과 다르다고 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생각과 차이가 있다고 해서 과거의 시각으로 비난만 하는 것은 정상적인 평가가 아닙니다.]

대통령실은 박 원내대표의 국정 비판 등에 대해 "정치권에서 나오는 이야기에 일일이 답변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전민규, CG : 홍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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