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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탄두 1420개, 신형 ICBM 624발" 미 핵전력 전격 공개

<앵커>

미국이 미사일과 폭격기를 포함한 미군 3대 핵전력의 실체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핵탄두는 1,420개 보유하고 있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640여 발을 개발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전력을 이렇게 공개한 의도가 뭔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미국 의회 조사처가 발간한 '전략 핵 전력' 보고서입니다.

미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전략폭격기 등 이른바 3대 핵전력을 통틀어 올 1월 기준 핵탄두 1,420개, 핵 투발 장비 659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ICBM인 미니트맨Ⅲ는 중국 정찰용 풍선이 눈여겨봤던 몬태나 말름스트롬 기지와 노스다코타 미노트 기지, 와이오밍 워렌 기지 등 3곳에 400발 배치됐습니다.

신형 ICBM GBSD를 개발해 미니트맨Ⅲ를 대체하는데 올해 예산 36억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목표량은 642발이고, 2029년 9발, 2036년까지 400발을 추가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SLBM인 트라이던트로 무장한 오하이오급 잠수함은 모두 14척.

한 척에 트라이던트 20발씩 장착하는데, 다탄두 트라이던트 D-5 520발 이상을 확보했습니다.

전략폭격기는 중국 풍선이 머물렀던 미주리 화이트맨 기지에 B-2 20대, 루이지애나 박스데일 기지와 노스다코타 미노트 기지에 B-52 76대입니다.

폭격기용 B61, B83 핵폭탄은 475발입니다.

연말에 공개된 B-21 신형 폭격기는 2년 후 전력화에 착수해 80대 이상 배치할 예정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지난 7일, 국정연설) : 침략 억제와 안보 강화를 위해 미군을 현대화한 결과, 오늘날 미국은 중국을 비롯한 세계 어떤 나라와도 겨룰 수 있는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위치에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 공개는 핵무기 감축에도 미국의 핵전력은 세계 최강이라는 걸 중국, 북한, 러시아 등에 각인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소영, CG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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