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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전식량으로 버텨…열악한 상황 속 한국 구호대도 분투

<앵커>

우리나라 긴급 구호대는 튀르키예 남부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기와 물이 끊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구호대원들의 활동을 김형래 특파원이 현장에서 취재했습니다.

<기자>

구조견들이 폐허가 된 건물 위에서 매몰된 사람들의 흔적을 조사합니다.

이어 구조대원들이 잔해 더미로 올라가 안쪽을 수색합니다.

한국 긴급구호대는 안타키아 시내에서 사흘째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을 통해 매몰된 사람들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수색구조견이 짧게 짖거나 제자리에서 맴도는 '생존 반응'을 보이면 각종 장비를 든 구조대원들이 나서 조심스럽게 잔해를 들어냅니다.

[긴급구호대원 : (이건 전기톱인가요?) 잔해 절단하는 콘크리트 절단기입니다.]

구호대는 투입 첫날 5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는데, 어제(10일)는 추가 생존자를 발견하진 못했습니다.

구호대의 현장 상황도 당장 잘 곳부터가 문제일 만큼 열악합니다.

이렇게 마당 곳곳에 천막들이 쳐져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건물에 붕괴 위험이 남아 있어 추운 날씨에도 밖에서 생활하고 있는 겁니다.

또 도시 전역에서 전기와 수도 공급이 중단된 탓에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대원들은 야전식량과 간단한 즉석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하며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구호대는 오늘도 현지 주민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생존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양지훈,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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