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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단기비자 발급 재개…중국도 "정상화 적극 고려"

<앵커>

정부가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를 내일(11일)부터 다시 발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조치가 시작된 뒤 40일 만인데, 중국도 한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정상화를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2일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했습니다.

이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이후 상황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이달 말까지 기간을 연장했는데, 예정보다 빨리, 내일부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풀기로 했습니다.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이 최근 1%대로 떨어진 데다, 중국발 확진자에게서 우려했던 변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김성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 :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안정적인 국내 방역 상황과 중국과 갈등에 따른 외교적 부담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다만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와 항공편 증편 제한, 도착지 일원화 같은 나머지 조치들은 유지하되, 단계적 완화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중단과 입국자 PCR 검사 등 잇따라 보복 조치를 내놓았던 중국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 중국행 한국인의 비자 발급 정상화를 적극 고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국의 대중국 비자 제한 조치 해제는 양국 간 인적 왕래의 장애를 줄이는 올바른 한 걸음입니다.]

이달 초 재개된 중국인의 단체 해외 여행 대상지에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아직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많지 않은 데다, 비자 신청과 심사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장 중국발 한국 입국자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승열, CG : 손승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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