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청북도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중심인 청남대를 획기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15가지 방안을 내놨습니다. 성수기 때도 차량을 청남대 안까지 끌고 갈 수 있도록 하고 각종 시설과 프로그램도 보강하겠다는 건데, 상당수는 규제 완화를 전제로 한 것입니다.
조용광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봄과 가을 성수기 때 청남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차량을 이곳 문의면 주차장에 세워두고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오는 5월부터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현재 600대인 청남대 내부 주차 면수가 1천 600대까지 늘어납니다.
[황세영/전북 익산시 : 주차장이 확보돼서 자차를 끌고 오게 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에 쉽고 편리해질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청남대 활성화를 위한 각종 시설과 프로그램도 보강됩니다.
호수 변을 따라 물멍 쉼터와 7.3km의 수변 데크 길이 설치되고 잔디광장에는 피크닉공원이 조성됩니다.
봄에 열리는 영춘제와 재즈 토닉 페스티벌, 가을 국향제에 더해 청풍제와 락 페스티벌, 와인 페스티벌, 설화제 등 사계절 각종 축제와 이벤트가 이어집니다.
오는 4월 영춘제 때는 웨딩박람회를 여는 등 청남대를 야외 웨딩의 명소로 키울 계획입니다.
축제나 성수기 때는 월요일 휴관 없이 청남대의 문이 야간을 포함해 상시 개방됩니다.
콘텐츠가 강화된 청남대를 연중 찾을 수 있는 연간 회원권제도 도입됩니다.
장기적으로는 청남대의 풍광을 온전히 즐길 있는 모노레일과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청남대 인근은 제대로 된 음식점이나 숙박시설 하나 지을 수 없는 상수원보호구역 등에 묶여 있어 활성화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맹은영/충청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들은 분명히 있을 거예요. 저희가 그런 부분들은 규제 개선에 대한 절차는 그거대로 밟고 지금은 법적으로 가능한 부분부터 먼저 시행하는 게 관건이고요.]
올해 방문객 목표를 청남대 개방 이듬해인 2004년과 같은 100만 명으로 잡은 충청북도는 인근 청주시 문의면 주민들과의 상생 방안도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송신의 C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