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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 '급부상'

<앵커>

함평이 광주 군 공항 이전 유력 후보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전 후보지로 거론된 다른 어떤 지역보다 군 공항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인데요.

정의진 기자가 남아 있는 절차를 토대로 실현 가능성을 따져봤습니다.

<기자>

함평군민들이 광주 군 공항 유치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출범식을 연 지 하루도 안 돼 군민 600여 명이 유치위원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나연호/광주 군 공항 함평군유치위 임시상임위원장 : 반대파들의 목소리 속에서도 진주를 찾아내서 우리 생각에 엎어서 갈 수 있는 방안을 찾겠습니다.]정부 지원이 포함된 관련 법이 늦어도 다음 달에는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거론됐던 전남 일부 시·군의 기류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군 공항 유치'가 지역의 최대 과제인 '인구 소멸'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빠르게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그중에서도 함평군은 유치의향서 제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첫 지자체입니다.

[함평군 관계자 : 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표면화돼서 우리가 알 수 있을 정도가 되면 그때 결정해서 신청하고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입니다.]사실상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에 앞서, 지자체장의 의향서 제출이 선결 조건인 만큼 다른 후보지보다 유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전국/광주광역시 군 공항 이전과장 : 시민사회단체 자체적으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출범식을 가진 뜻깊은 곳이에요. 향후 이 유치위원회에 계신 분들이 9개 읍·면·동에 보다 많은 홍보를 해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군공항 이전 사업은 크게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 이전 후보지 선정, 이전 부지 선정 3단계로 나뉘는데 이 과정에서 주민 투표는 단 한 번 진행됩니다.

하지만 찬성률이 50%를 넘지 못하면, 절차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됩니다.

그만큼 주민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방증입니다.

국방부와 광주시는 "군 공항 이전은 주민 의사가 절대적"이라며 "반대하면 이전할 수 없다"는 뜻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복수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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