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에 거대한 고래 1마리가 매달려 있습니다.
길이 5m, 둘레 2.4m, 무게 약 1t의 수컷 밍크고래인데요.
지난 4일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어로작업을 하던 한 어선이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 이 밍크고래를 발견했습니다.
![밍크고래 포획](http://img.sbs.co.kr/newimg/news/20230207/201749243_1280.jpg)
사천해양경찰서가 확인해 보니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은 없었는데요.
사진을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보낸 결과, 해양 보호 생물종에는 해당하지 않는 밍크고래로 밝혀져 위판장에서 6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밍크고래 포획](http://img.sbs.co.kr/newimg/news/20230207/201749241_1280.jpg)
현재 우리나라는 고래 포획이 금지돼 있지만, 해양 보호 생물이 아닌 고래류에 한해 우연히 그물에 걸렸다는 확인 절차를 거치면 판매할 수 있는데요.
반면, 보호 생물종인 큰돌고래나 흑범고래 등은 우연히 발견돼도 유통을 할 수 없어 폐기처분해야 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http://img.sbs.co.kr/newimg/news/20230207/201749244_1280.jpg)
누리꾼들은 "한 마리라도 걸리면 대박이긴 하네요" "그물을 너무 많이 푸는 걸 금지해야 합니다" "돈벌이에 눈멀어 불법 유통되는 고래는 없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사천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