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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신성록 "스위니토드, 멋있다가도 웃기고 생각 들게 하는 작품"

"매 작품이 위기…늘 오늘 하루 잘 넘기자는 심정"

<앵커>

무대와 객석을 압도하는 음악, 그리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세계에서 극찬하는 최고의 스릴러 작품이죠. 뮤지컬 <스위니 토드>가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7일)은, 뮤지컬 <스위니 토드>의 주연 배우 신성록 씨와 함께 하겠습니다.

Q.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공연장 분위기는? 

[신성록/배우 : 너무 많이 달라졌고요. 관객분들 얼굴을 이제 못 뵌 지가 굉장히 오래돼서 재미있게 보고 계시는지, 표정 같은 것을 못 보기 때문에 저희들 입장에서는 당연한 거지만 좀 아쉬움이 있었는데 웃고 울고 그런 표정들을 저희가 직접 이제 현장에서 그게 또 묘미잖아요? 그런 걸 다시 볼 수 있어서 너무 반갑고 감동적입니다.]

Q. 뮤지컬 '스위니토드'…어떤 작품인가? 

[신성록/배우 : 저희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빅토리아 시대 때, 런던의 평범한 한 이발사가 이발사의 아내를 탐했던 판사의 어떤 판결로 인해서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뺏기고 감옥에 갇혔다가 탈출을 해서 복수의 화신이 되어서 돌아오는 그거를 대단히 진지하게만 풀지 않고 블랙코미디적인 요소가 있고요. 또 저희는 스티븐 손드 하임이라는 엄청난 작곡가가 저희 음악을 썼기 때문에 그거 자체도 조금 독특한 작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독특한 소재로 인기…새롭게 합류한 소감은? 

[신성록/배우 : 너무 부담이 됐죠. 사실 그런데 저한테 제안이 왔을 때 일단 기뻤습니다. 이 역할을 할 수 있다라는 게 일단 너무 기뻤고 그냥 그런 어떤 마음으로 뛰어들어서 이 작품을 하게 되었는데 음악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대단히 어려웠고요. 또 수많은 레퍼런스가 있는 사이에서 어떻게 또 저만의 색깔을 가지고 갈까 고민도 많이 되었던 작품이고 그랬습니다.]

Q. 감정 변화가 큰 '토드' 역할…신경 쓴 부분은? 

[신성록/배우 : 비장의 무기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고 저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여러 유형의 어떤 해석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존재를 많이 하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저는 제가 이런 복수의 어떤 초점을 가지고 가지만 연출자님이 원하셨던 거는 이 전체 이야기를 좀 끌고 가는 어떤 운전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셔서 그런 부분에 초점을 두되 블랙코미디적인 요소들을 최대한 한번 살려보자, 저희가 막 진지하게 진짜 멋있게 가는 작품이 아니고 멋있다가도 웃기고 멋있다가도 또 어? 이런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이거든요. 그런 독특한 색깔이 있는 작품이어서 그 느낌을 좀 잘 찾아보자.] 

나이트라인 신성록 출연

Q. 여느 작품과는 다른 스타일 음악…어렵지 않나? 

[신성록/배우 : 사실 저뿐만 아니라 저희 동료 배우들 다 너무 힘들고 지금도 사실 매번 공연 시작하기 전에 음악감독님한테 잘못된 부분 지적과 노트를 들면서 계속 수정을 하고 지금까지도요. 왜냐하면 그 느낌이 한 번에 4명이 다 서로 다른 노래를 부를 때도 있어요. 한 다른 음으로. 그렇기 때문에 한 번만 놓치면 어디서도 들어갈 수가 없고 정말 랩처럼 그 멜로디를 쏟아내는 부분도 있고 또 악보의 한 페이지에서도 4분의 3박자, 6분의 4박자, 이게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제가 가진 어떤 능력으로 너무 힘들어서 지휘자를 계속 좀 많이 관찰하면서 이제 공연하면서도 보고 있고요. 다른 공연과는 다르게 굉장히 그 부분이 좀 힘든 부분입니다.]

Q. 다방면에서 활동…터닝 포인트가 됐던 작품은? 

[신성록/배우 : 돌이켜 보면, 사실 매 순간이 위기였던 것 같아요, 매 작품이. 매 작품 또 공연도 그날 공연 하루 되게 수월하게 했다기보다는 그 위기를 다 오늘 하루 잘 넘기자,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어느덧 20년이 흘렀는데 지금 저한테 터닝 포인트를 물어보시니까 저는 제 입장에서는 지금 하고 있는 무대가 너무 소중하니까 이 작품이, 스위니토드가 또 저의 어떤 40대 배우로서 가는 길에 터닝 포인트가 되어줄 작품인 것 같습니다.]

Q. 어떤 영향력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은지? 

[신성록/배우 : 너무 어렵고 어려운 문제인데요.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당연히 맞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까지 능력이 된다고는 생각하지는 않고요. 그냥 어떻게 보면 저희 공연, 뮤지컬이라는 것은 예매를 하셔서 그 기대감을 가지고 저를 만나는 거잖아요. 저와 저희 배우들을 보러 오신 분들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면 저는 최고의 만족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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