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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찰 풍선' 잔해 수거 돌입…중국 "민간용 무인 비행선일 뿐"

<앵커>

자국 본토 상공에서 발견된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한 미국이 본격적인 잔해 수거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중국은 미국 정부의 과잉 대응이라며, 외교라인을 통해 공식 항의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정박해 있는 보트 위에 흰 물체가 떨어져 있고, 수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격추된 중국의 정찰 풍선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들입니다.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해,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한 미 당국은 해군함과 잠수병 등 자원을 총동원해 잔해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격추 장소가 수심이 비교적 얕은 곳이어서 며칠 안에 수거 작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미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잔해 수거 후 FBI와 정보기관 등이 협력해 영공 침입 목적과 중국의 정보수집 역량을 분석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어 이르면 내일(7일)쯤 민주당과 공화당의 상·하원 지도부와 정보위 위원장 등을 대상으로 수거된 내용을 브리핑할 계획입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오는 9일 청문회를 열어 미국의 대중국 정책 전반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격추된 비행체가 정찰 풍선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우발적으로 미국 영공에 들어간 민간용 무인 비행선을 미국이 무력으로 기습한 것이라며 외교라인을 통해 미국 정부에 공식 항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콜롬비아 정부는 현지 시간 3일 자국 상공에서 정찰 풍선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물체를 발견했다며 출발지를 밝히기 위해 다른 나라 및 기관들과 협조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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